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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2015) : 대한민국 권력의 민낯을 폭로하는 통쾌한 복수극

기본 정보

• 개봉: 2015년 11월 19일 (감독판: 2015년 12월 31일)
• 장르: 범죄, 드라마
• 감독: 우민호
• 원작: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
•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외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130분 (감독판: 181분)

줄거리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자들의 비리와 음모, 그리고 그들에 맞서는 내부자들의 복수극을 그린 범죄 드라마이다.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는 유력한 대권주자 '장필우'(이경영)와 재벌 '오현수'(김홍파)의 뒷일을 처리하며 권력의 단맛을 본다. 하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해 오회장의 비자금 파일을 빼돌리려다 발각되어 모든 것을 잃고 폐인이 된다.

한편, 빽도 없고 족보도 없어 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좌절하던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대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비자금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권력의 벽에 부딪혀 수사는 난항을 겪고, 우장훈은 좌천될 위기에 처한다.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긴 한가?"

우장훈은 우연한 기회에 안상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장필우와 오현수의 비리 증거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우장훈은 안상구에게 정의 구현을 내세워 협력을 제안하고, 안상구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우장훈과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권력의 핵심부를 향해 나아간다. 안상구는 과거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박종팔'(배성우)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기에 복수심에 불타고, 우장훈은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말은 권력이고 힘이야"

이들의 복수극에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는 막강한 여론을 쥐락펴락하며 정치판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그는 장필우와 오현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때로는 그들을 조종하는 검은 배후 세력이다.

안상구와 우장훈은 이강희의 방해와 권력자들의 압박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증거를 수집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숨 막히는 폭로전, 그리고 뒤엉킨 욕망

영화는 안상구와 우장훈의 복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 권력층의 추악한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정치, 경제, 언론이 유착된 거대한 권력 카르텔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사회를 조종하고, 개인의 삶을 파괴한다.

안상구는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복수를 통해 속죄하려 하고, 우장훈은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강희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필우와 오현수는 자신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결말 (스포일러 포함)

안상구와 우장훈은 이강희의 방해 공작과 권력자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비자금 파일을 폭로하는 데 성공한다. 이강희는 몰락하고, 장필우와 오현수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장훈은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전향하고, 안상구는 복수를 마친 후 은둔 생활을 한다. 영화는 권력의 부패는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또 다른 형태로 계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감상평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권력의 속성과 부패의 고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영화다.

• 탄탄한 스토리: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배우들의 열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 현실적인 묘사: 영화는 권력층의 비리와 음모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 통쾌한 복수극: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내부자들의 복수극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총평

"내부자들"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의 속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현실의 씁쓸함을 반영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잘 만들어진 범죄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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